안녕하세요. 불끈소녀입니다. 오늘은 간경변(간경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경변이란 어떤 질병? 그 원인과 증상
간경변이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음주, 과영양, 자가면역 등에 의해 일어나는 만성 간염이나 간 장애가 서서히 진행되어 간이 단단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만성 간염이 일어나면 간세포가 끊어져 깨진 부분을 보충하도록 섬유질이 축적되어 간 속에 벽이 생깁니다. 간세포는 벽 속에서 재생하고 증가하기 때문에 결국 벽에 둘러싸인 결절을 만듭니다. 간이 이러한 많은 결절의 모임으로 변화한 것이 간경변/간경화입니다.
벽으로 둘러싸인 간세포는 결절에서 어느 정도 이상 늘어나면 벽에 방해되어 더 이상 늘어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간은 단단하고 작아집니다. 간으로 흐르는 혈관 중 하나는 장에서 영양을 옮기거나 비장이나 위 등의 장기에서 혈액을 운반하는 문맥이라는 혈관이 있습니다. 간경변에서는 간에서 혈액이 스무스하게 흐르지 않게 되어, 이러한 문맥 등의 혈관의 흐름이 멈춥니다.
흐름이 어려워진 문맥의 혈액은, 몸 곳곳에 생기는 단락로(션트)를 통해 간을 통과하지 않고 다른 정맥으로 흘러 버립니다. 이 중 하나가 식도와 위점막 아래에 생기는 션트로 혈관이 불균등하게 부풀어 오르는 식도·위정맥류를 형성합니다. 혈관이 크게 부풀어 오르면 혈관의 벽에 약한 곳이 생기고, 결국 벽에 구멍이 뚫리면 대출혈을 일으켜 혈액을 토하거나(토혈), 위에 모인 혈액이 검은 변이 되어 배출(하혈) 혹은 빈혈이나 충격의 원인이 됩니다.
간경변(간경화)는 혈액이 충분히 간으로 흘러들어가지 않거나 전체 간세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복수, 간성 뇌증, 황달, 출혈 경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중 황달, 복수, 간성 뇌증등의 증상이 보이는 간경변을 '비대상성 간경변'이라고 하고, 증상이 없는 것을 '대상성 간경변'이라고 합니다.
간경변, 어떻게 주의할까?
영양 보충
간경변 환자는 단백질과 에너지의 부족에 따른 저영양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혈액 중의 알부민치가 저하되어(저알부민혈증), 붓기나 복수, 간성 뇌증, 당뇨병, 근육 감소(사르코페니아)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양 요법이 중요합니다.
영양 요법은 다음 두 가지 점이 중요합니다.
1) 단백질
간경변은 단백질의 합성이 저하되고, 혈액 중의 아미노산의 균형이 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 중의 알부민치는 저하하고, 류신, 이소류신, 발린 등 분기쇄 아미노산(BCAA)의 혈액 중의 농도가 저하합니다. 단백질 섭취에 힘써주세요.
2) 에너지
또 다른 중요한 점은 휴식시의 에너지원이 되는 글리코겐이 부족하고, 안정시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탄수화물의 이용이 줄어들고, 지질의 이용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식사를 섭취하지 않으면, 곧바로 에너지 부족이 되어 버립니다. 간경변 환자는 8시간 단식하면 건강한 사람이 2~3일간 단식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에너지 부족이 되지 않도록 하루 4회 이상의 분할식이나 취침 전의 야식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자기 판단으로는 과잉으로 섭취하기 쉽고, 비만이 되어버리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치의와 관리 영양사 등과 상의해서 실시해야 합니다.
간경변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은 간염 바이러스 감염과 음주, 생활 습관병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들은 다음 사항에 주의하여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HBV(B형 간염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
- 바이러스성 간염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접촉하지 않기(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으로부터 감염하기 때문에)
- 음주는 적당량에 그치고 건강 진단 시, 간 기능이 지적되면 금주하도록 하기
-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지질 이상증 등의 생활 습관병을 치료·예방하기
간 기능의 저하가 음주 이외에 의한 것이라도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음주를 계속하면 진행이 빨라집니다. 가능한 금주를 유의합시다.
간경변의 주요 원인인 바이러스 감염이나 음주, 지방간 등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재검토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부터 의식하고 우리 모두 소중한 간을 지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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